Nov 19, 2013

후회가 없는 남자

 “1년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간 뒤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던 그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아내가 묻습니다. 아쉽지 않냐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더 열심히 할텐데 하고 후회되지 않냐고”라고 페이스북 글을 시작한 이영표는 “제가 답했습니다. 아쉽지 않다고. 과거로 돌아가서 또 다시 매일처럼 반복되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좌절감 속에 다시 서고싶지 않다고. 다시 돌아가더라도 그 때처럼 열심히 하기 힘들 것 같다고. 스스로에게 충분히 정직했다고. 그래서 지금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주부턴 이상하게 날자를 세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운동이 끝났으니 이제 두 번의 훈련과 한 번의 경기만 남았습니다”라고 은퇴 경기를 앞둔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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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충분히 정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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