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5, 2013


 이 낯설고 아름다운 희곡이 그 시절을, 또 한 번 실패한 가족의 문제를 견딜 수 있게 해주었다.
첫번째는 내 잘못이 아니었지만, 입양된 아이들은 언제나 스스로를 탓하는 법이다. 그리고 두번째 것은 명백히 내 잘못이었다.
나는 섹스와 성정체성으로 인해 혼란스러웠고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할지, 무엇을 먹을지, 그리고 A 성적을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은 실질적인 문제들로 괴로웠다.
도와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는데, 바로 T.S.엘리엇이 나를 도왔다.
그래서 나는 시를 사치품이나 선택의 문제, 혹은 교육받은 중산층의 전유물이라고 하거나, 시는 삶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므로 학교에서 읽게 할 필요가 없다는 등 사람들이 시와 우리 삶에서의 시의 위치에 관해 이상하고도 어리석은 소리를 할 때마다, 그들은 아주 수월한 삶을 살아온게 아닌가 생각한다. 거친 삶에는 거친 언어가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시다. 그것이 바로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다.
삶이란 어떠한가에 대하여 말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언어.
 그것은 감추는 장소가 아니라, 바로 발견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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